딱풀이 떨어져서 더블에이 고체풀을 세 개 샀는데 처음 써 본 후기를 쓴다. 그동안에는 아모스에서 나온 딱풀을 썼는데, 아트박스에서 문구류를 둘러보다가 더블에이에서 고체풀을 만드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고체풀은 녹색 통에 노란 뚜껑이 익숙했었는데, 파란색 통에 하늘색 뚜껑이 더블에이 시그니쳐 색이었다. 더블에이 복사지가 고급이라서 고체풀에도 기대가 크다.
더블에이 고체풀을 처음 발라본 느낌은 아모스 딱풀보다 단단했다. 아모스 딱풀은 어느 순간부터인가 물러지고 축축한 느낌이 있었는데, 더블에이 고체풀은 훨씬 단단하고 매트한 느낌이다. 실제 얇은 종이에 풀을 발라보니 아모스 딱풀보다 더블에이 고체풀을 바른 부분이 덜 우글거린다.
더블에이 고체풀은 아모스 딱풀보다 풀을 바르고 나면 나는 약간 시큼한 냄새가 없어서 좋았다. 표지에 적힌 무산성이 시큼한 냄새가 나는 성분이 없다는 뜻인 것 같다. 물건 표면에 성분 표시는 따로 없다. 마르고 후에는 약간 번들거려서, 연필로는 글자가 적히고, 볼펜으로는 글씨가 써지지 않는다. 풀은 흰색이고 2센티미터 정도 올려서 쓰면 뭉개지거나 잘 부러지지 않는다.
발림성이 좋고, 신 냄새도 안나서 좁은 공간에서 풀칠을 많이 하는 곳에 추천한다. 풀에서 신냄새 한 번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은근히 불편하다. 어떤 고체풀은 본드를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이 나기도 하고, 끈적하지만 잘 발라지지 않기도 하고, 풀은 끈끈한데 종이는 잘 붙지 않는 등 여러 가지 풀이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다. 더블에이 고체풀은 더블에이 복사지 정도의 믿음을 주는 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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