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꽃기린 키우기

luckykim7 2022. 9. 15. 01:00

꽃기린은 사철 꽃을 보는 기분이 드는 식물이다. 식물을 잘 모를 때 안 죽는다고 받아온 화분인데 역시 선배들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지금까지 잘 자란다. 실내에서도 잘 자라고, 봄부터 가을까지 최저기온이 18도 정도만 넘으면 잘 자란다. 꽃기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생명력과 사철 볼 수 있는 꽃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꽃기린은 기린의 목처럼 길게 올라온 자리에서 꽃이 핀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선인장과 비슷한 줄기에 푸르고 둥글며 긴 잎이 자라는 혼종 같은 느낌이다. 가지는 가시오갈피 가지처럼  빼곡한 가시가 나있고, 잎은 약간 두툼하다. 처음에 키운 꽃기린은 붉은색 꽃이 피는 꽃기린이었다. 그래서 지금 비교해 보면 붉은 꽃이 피는 꽃기린이 훨씬 크다. 

 

 

식물을 죽이지 않고 키운 것이 별로 없는데 꽃기린은 다르다. 노란잎이 많이 보여서 물에 담그려고 들어 보면 화분이 매우 가볍다. 물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푸른 잎과 희고, 붉은 꽃을 피운다. 꽃기린 키우기는 매우 쉬우니, 식물을 키우고자 하는 초보자라면 강력히 추천한다. 생각보다 물을 덜 주는 게 잘 살리는 포인트이다. 추위에도 강해서 영상 3도 이상에서는 월동이 가능하고, 꽃을 계속 보고 싶으면 영상 10도를 웃돌게 유지시켜주면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다.

 

  

원산지가 펭귄과 바오밥나무로 익숙한 마다가스카르이다. 바오밥나무 사진을 봐서 알겠지만 꽃기린이 자라는 데는 물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 가시 많은 가지 위에 꽃이 피어서 별명이 예수님의 꽃이고, 꽃말은 '고난을 깊이 간직하다' 이다. 

 

이렇게 생명력이 강한 꽃기린키우기에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