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넛지.
유럽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읽힌 책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이 책을 많이 읽었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읽은 이유는 지적허영일 확률이 매우 크다. 이 책이 잘 읽히지 않아서 두 번 정도 읽었는데 실생활에 도움이 되거나, 유용한 정보도 없다. 미국에서 이렇게 해보니 더 낫더라 정도의 이야기로 매우 단순한 내용을 어렵게 쓴 책일 뿐이다.

인간은 인식하기 편한 것을 받아들이는데 우호적이니, 사람들이 저절로 선택하도록 유도하자는 내용을 426페이지에 걸쳐 사례와 행동경제이론, 인지심리학 이론을 끌어다 붙여서 글을 썼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아닌가. 직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라. 한 줄이면 된다.

머리 써서 이해하게 하지 말고, 보면 바로 알 수 있게 하라. 정책을 추진할 때, 설득을 할 때, 이해의 과정을 최대한 거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다. 당연한 이야기다.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말이 반복되고 길어지면 의미도 퇴색되고, 구차해 보이기까지 하다.

넛지는 인지심리학에서 말하는 인간의 정보처리 용량의 한계로 인해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처리과정을 직선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하라고 말한다.

넛지는 자연스러운 유도를 목적으로 한다. 연역적 설명를 피하고 직관을 연결하여 무의식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을 설계한다. 책에 나온 예를 들면 저축을 늘려야 하는 이유와 사회적 이익, 개인적 이득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가입과 점진적 증액을 기반으로 한 근로계약을 맺고, 반하는 경우에 당사자 본인이 능동적으로 연역적 설명을 해가며 저축을 하지 않게 만드는 방법으로 저축액을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휴대폰 판매, 케이블티비 계약, 정수기 계약, 무료체험 무료반납 등의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넛지는 공공부분에 적용한 예를 들어 책을 서술하여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다. 넛지를 읽는 것도 좋다. 그리고 휴대폰 3개월 고가 요금제 사용계약, 홈쇼핑 무료체험분 잘 이해한다면 그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