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
후추
luckykim7
2022. 9. 2. 12:27
코스트코의 후추는 인도산이다.
후추나무의 열매로 인도 남부가 원산지이고 일찍부터 향신료로 이용하였다. BC400년경 아라비아 상인들이 가볍고 값이 많이 나가는 후추를 유럽으로 유통시켰다. 유럽에서는 후추가 정력제로 알려져서 더욱 비싸게 팔렸다. 따라서 아라비아 상인들이 후추의 산지인 인도를 틀어막고 독점적으로 유통하였다. 또, 중국에는 한나라 때 서역의 호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장건(張騫)이 비단길로 들여왔는데 호나라에서 온 초라고 하여 '호초'라고 불렀다.
여 왔는데 성숙하기 전의 열매를 건조시킨 것을 검은 후추라 하고, 성숙한 열매의 껍질을 벗겨서 건조한 것을 흰 후추라 한다. 주로 가루 내어 이용하며, 통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부터 썼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까지도 가격이 비싸서, 왕실이나 양반들만 썼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일화는 선조 때 일본 사신이 연회에서 후추를 뿌려서 벼슬아치부터 악공, 시녀에 이르기까지 후추를 줍느라 기어다는 모습을 보고 침략할만하다고 보고하였다는 기록이 징비록에 남아있다.
한방에서는 후추가 몸의 온도를 높여주고, 위를 건강하게 하며, 풍을 없애주고, 땀을 내준다고 하여, 소화불량, 자주체하는 사람, 속이 쓰린 사람, 토하는 사람에게 약재로 이용하였다.
성숙하기 전 열매를 따서 건조한 것이 후추, 검은 후추이고, 성숙한 열매의 껍질을 벗겨서 건조한 것이 흰 후추인데, 맛과 향은 검은 후추가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