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주문한 케내aa원두가 도착해서 로스팅해 보았다. 시티로스팅 정도이다.
로스팅하면 같이 주문한 예가체프보다 훨씬 알이 커진다. 로스팅 후에 남는 부스러기 들에서 예가체프는 풀 비린내가 나고 케냐 aa 에서는 단내가 난다, 원두는 아라비카 원두로 같은데, 향부터 맛까지 지역에 따라 심하게 달라지는 것이다. 커피 원두는 품종은 아라비카와 로브스타 두 가지뿐이다. 아라비카가 주종을 이루고 로브스타는 블랜딩 해서 쓴다. 아라비카 원두는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기반으로 하고 로브스타 원두는 카페인이 아라비카의 두 배 정도 되고, 강하고 쓴 맛이 난다.
케냐aa는 가볍게 로스팅하면 산미가 뛰어난 커피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다크하게 로스팅할수록 올라가는 달콤함과 바디감을 맛보기 위해서 거의 풀시티급까지 로스팅한 적이 있다.
다른 원두에서 느낄 수 없는 '단 맛' 나는 그 맛을 좋아한다. 하지만 우리 집에는 산미파가 두 명 있어서 예가체프 라이트 로스팅이 데일리 커피이다. 커피향은 추출이 끝난 뒤 15분이면 전부 없어진다고 한다. 좋은 커피를 앞에 두고 너무 오래 대화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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