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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사회 심리학

민폐인간

by luckykim7 2022. 9. 22.

살다보면 가지 수는 다르겠지만 크고 작음 경험들을 계속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건 기회다 싶어서 주변에서 도움되는 말을 해 줄  것같은 사람을 찾아서 조언을 구하다 보면  할 수 없을 것이다는 충고를 많이 듣는다.
"할 수 없다. 해봤자다. 별거 없다. 너만 다친다. 안될게 뻔하다."

 

로버트롱고  - 도시의 남자


이렇게 충고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 이전의 나의 실패를 지켜보았고 이를 마음 아파하는 부류와 자기만족적으로 말하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는 가족, 이전 동업자, 진짜 친구처럼 나의 신상 변화가 본인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한편으로는 나의 힘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의 짐인 사람들이다. 

김규식 -  나를 향한 기다림

문제는 후자의 경우이다. 자신의 삶과 별개로 여기며 나에게 부정적인 말을 조언이랍시고 하는 사람들이다.  나를 그들보다 열등한 존재로 보는 마음에서 기반한 말을 하는 것이 문제이다. 그들이 할 수 없으니 당연히 나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부류의 인간도 있다. 이들이 경험한 것과 내가 하려는 것의 차이에는 관심이 없고, 유사한 점을 강조하며 할 수 없을 거라 말한다.이러한 부류들은 나의 자존감을 깎아서 자신의 자존심을 높이고 있다. 심각하게 발전되면 가스라이팅 범죄로 이어진다. 자유로운 벼룩에게 점점 더 작은 유리컵을 씌워 뛰는 것을 잊게 만들어서 유리컵이 없이도 편안하게 통제하려는 사람들을 피해야한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반대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은 버려야 한다.

김규식 -  무관심한 사람들

반면,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이 고통을 참아줄 사람들의 말에는 귀 기울이고, 납득시킬 무엇인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나에게 가장 우호적인 시선과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조차 이해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위험하다. 내가 상대할 잠재 고객은 나와 내가 제공하는 재화에 관심이 없고, 이미 유사한 무엇인가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 굳이 나에게 100원이라도 모험을 걸어볼 이유가 없다. 처음 간 동네에서 프랜차이즈 커피숍을 가는 것과 같다. 굳이 이름 모르는 개인 카페에 갈 이유가 있을까? 그래서 나에게 1번 손님 단골손님이 되어줄 전자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브랜드 까페에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충고는 어떤 것인가?

내가 감자탕 집을 내겠다고 말하면 "ㅇㅇ 집이 손님 많더라. 내일 같이 가보자" " ㅅㅅ집이 오래됐거든 금요일에 같이 가보자"  " 감자탕 맛 좀 보자. 회사 식구들 모아서 갈 테니까 언제 가면 될까?"처럼 자신의 수고를 들이고,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하려는 충고가 진정 도움이 되는 충고이다. "감자탕 집 어려워." " 장사는 아무나 하냐." " 내가 해봐서 아는데 안돼." 와 같은 말은 충고가 아니라 방해하는 말이다.이처럼 상대의 수고가 보이거나, 객관적인 의견을 제시하려고 하는 충고는 나를 살릴 수 있는 충고이고, 주관적이고, 맥빠지게 만드는 말은 나를 공격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고 세상을 살 수 있다.

꽃길만 걸을 수 있기 위해서는 민폐인간을 거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반면 전자와 같은 사람을 무시하고, 후자와 같은 사람에게 휘둘린다면 후자보다 못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저 회의적이기만한 인간은 알아채기 쉬우니 멀리하기도 쉽다. 어려운 점은 마음써주는 척하며 회의적인 견해만 제시하는 인간이 위험하다. 인생의 암초는 내 발이 걸리는 곳에 있지, 멀리 있는 바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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