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겨울쌓이다.

얼굴박물관

주소 경기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68

전화 031-765-3522

 

얼굴박물관은 연극 연출가 김정옥이 지난 40여 년간 수집해온 도자인형과 유리로 된 인형, 그리고 사람의 얼굴을 본뜬 와당과 가면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박물관의 기능과 공연장의 기능을 겸비한 공간이다. 
석인이 300여점, 목각인형이 200여 점, 도자기나 테라코타의 인형이 50여 점, 와당 50여 점, 가면 100여 점, 초상화나 무속화의 인물화 100여 점, 현대작가의 회화와 조각 100여 점, 그 밖에 민속품, 도자기 100여 점 등 1000여 점이 넘는 작품이 전시되어있다. 

얼굴박물관

얼굴과 연관된 전시품들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밖에 없어서 전시물들을 보면서 익숙함도 느끼지만, 낯섦도 느껴볼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다. 각각의 얼굴마다 누군가의 얼굴에서 한 번쯤은 보았을 터인데 생경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나의 편협함일 것이라 생각하니 새삼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감흥이 즐거움뿐이 아님을 알게 된다.

얼굴박물관2

전시품을 관람하는 것도 좋고,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에서 공연이나 영화 상영 일정을 알아보고 관심 있는 시간을 맞추어 방문해보면 더욱 좋다. 연주회나, 인형 만들기, 얼굴 그리기 체험도 있으니 가족이 함께 방문해도 좋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주소  경기 광주시 퇴촌면 가새골길 85

전화 031-768-0064

 

날이 추워질수록 아픈 곳이 더 고통스럽다. 우리 몸도 그렇지만 아픈 역사를 본인들의 노구로 증명하고 계신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생존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1992년 6월에 결성된 <나눔의 집> 건립추진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삶의 터전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불교계 및 사회 각계에 모금 운동을 벌이기 시작해서 1995년 12월 조영자 님께서 기증해 주신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를 펼 수 있었다. 우리 광주에 조영자 님과 같은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매서운 바람에도 가슴을 훈훈하게 해 준다. 

 

일본군1

 

할머니들은 매주 한글 수업과 함께 그림 수업을 통해 익히신 그림으로 전시회를 개최하여 과거 일제의 일본군 '위안부' 만행을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진상규명과 일본의 진장한 사과를 받기 위해, 할머니들은 추운 겨울날에도 매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의 수요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나눔의집

 

우리 광주시에 우리나라의 깊은 상처를 보듬는 공간이 있다. 우리 자신이 보잘것없고, 무기력하게 느껴져서 괴로울 때 나눔의 집에 가보자. 그곳에서는 지금의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건 전쟁이 있었고, 우리는 그렇게 소중하게 태어났으니, 나 하나라도 어떻게든 무엇이든 해봐야겠다는 가슴속 꿈틀거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해기념관

 

주소  경기 광주시 남한 산성면 남한산성로792번길 24-7

전화 031-744-3100

휴관일 월요일

 

만해기념관은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기념관으로 만해의 작품을 전시하여, 후손들에게 만해의 철학과 민족자존의 정신을 깨닫게 하고자 설립되었다.  만해의 서적과 독립운동 관련 자료, 영상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만해의 정신세계와 독립운동가들의 자료를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만해기념관은 남한산성에 내에 있어서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방문하여 만해의 시도 읽어보고 남한산성을 걸어보기도 좋다. 

 

만해1

교육프로그램과 개인 전시회 등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으니 공식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보고 참가하면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만해기념관을 나서며 학창 시절에 읽었던 님의 침묵의 한 구절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를 이 겨울에 뽀얀 입김을  내뿜으며 나지막이 되내어 보게 될것이다.

 

만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