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완연해지면서 밤으로는 선선함을 넘어, 쌀쌀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반바지 반소매는 옷장에서 나오지 않게 되었다. 샤워도 온수로하고 긴소매, 긴바지에 바닥에는 앉지 않는다. 아직은 보일러를 틀지 않고 지낼만하다. 올해 난방연료 가격이 많이 올랐다. 최대한 아껴보자.
그러다가 찬기가 코로 들어왔는지 맑은 콧물이 줄줄 흐른다. 재채기 같은 기침을 하고 콧물이 흐르는 것은 환절기에 몸이 적응하지 못한다는 증거이다. 첫 추위를 잘 지내야 한 해가 편하다. 환절기를 잘 견디기 위한 의복은 긴팔에 플리스까지 갖췄으니 몸속을 덥혀줄 환절기에마시면좋은차를 알아보자.
생강차
찬바람 맞아서 든 감기로 숨이 차고 가래가 있고, 숨이 찰 때, 따뜻한 생강차를 한잔 마시면 몸에 열이 오르고 목도 따뜻해져서 콧물과 기침이 덜하다. 생강차는 매워서 꿀에 재워서 먹거나, 대추, 감초와 같이 차를 우려마시면 매운맛을 덜 느껴서 마실만 하다. 생강차 마시는 방법은 생강 마른 것 20g을 물 2리터에 넣고 한 시간 끓여서 하루 세잔 꿀을 타서 마신다.
모과 차
모과는 껍질에 기름기가 있고, 약간 노랗게 익은 것을 골라, 설탕에 절여서 차로 끓여서 마신다. 모과는 수분이 적어서 기대한 것보다 잘 절여지지 않는다. 모과는 떫은 맛이 나는데, 떫은 감처럼 비타민 C가 많아서 피로 해소에 좋다. 모과차는 기침이 심할 때 마시면 기침이 가라앉는다. 모과차 마시는 법은 모과 말린 것 40g을 물 2리터에 넣고 한 시간 끓여서 하루 세잔 마신다.
차조기 차
차조기는 자소엽이라 하여 붉은색 깻잎을 닮은 식물이다. 차조기는 환절기로 인해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키고 오한과 콧물을 멎게 한다. 환절기 불면증을 치료하는 데에도 차조기가 쓰인다. 차조기는 성질이 따뜻해서 환절기에 외풍을 맞아 오한이 들어서 콧물이 줄줄 흐를 때 차조기 차를 마셔보자. 차조기 차 마시는 방법은 차조기 잎 말린 것 40g을 물 2리터에 넣고 한 시간 끓여서 하루 세잔 마신다.
칡차
칡차는 열감기에 쓰는데, 갈근은 몸의 열을 내리는 해열제로 사용하는데 열이 나면서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쓴다. 즙으로 내려 마셔도 좋고, 차로 끓여서 마셔도 좋다. 생칡즙을 마시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전분이 입에 걸려 마시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전분을 빼고 말린 칡차를 마시면 좋다. 칡은 간의 활동을 도와 숙취해소, 간염 치료에도 쓰이니 술 좋아하는 어른들의 열감기에는 꼭 칡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칡차를 마시는 방법은 전분을 빼고 말린 칡 60g을 물 2리터에 넣고 한 시간 끓여서 하루 세잔 마신다.
댓잎차
댓입차도 열을 내리는 작용을 해서 열이 나면서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쓴다. 대나무를 만져보면 찬 기운이 있듯이 댓잎에도 찬 기운이 있어서 열을 내리는 데 쓴다. 생각보다 풀 맛이 많이 난다. 댓잎차 마시는 방법은 댓잎 말린 것 40g을 물 2리터에 넣고 10분 끓여서 수시로 마신다.
백목련 차
백목련 꽃이 피기전 꽃 봉오리리를 따서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감기로 머리가 띵하거나, 코를 많이 풀어서 귀가 멍해질 정도가 되면 쓴다. 축농증에 백목련 차를 마신다니 콧 속에 농이 차는 것을 막는데 효능이 있다. 백목련 차를 마시는 방법은
백목련 꽃잎 40g을 물 2리터에 넣고 한 시간 끓여서 하루 세잔 마신다.
인삼 오미자차
인삼은 환절기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고 자양강장 성분으로 피로감을 줄여준다. 또, 오미자는 비타민의 보고로서 체내 글리코겐 함량을 증대시키고, 피로회복, 당뇨 개선, 혈압조절, 기침과 숨찬 것을 낫게 한다. 인삼 오미자차를 마시는 방법은 인삼 10g, 오미자 10g, 맥문동 20g을 물 2리터에 넣고 한 시간 끓여서 하루 세잔 마신다.
환절기에 마시면 좋은 차를 마시고, 따뜻한 옷을 입고 올 가을 겨울도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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