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의 유래

어느덧 우리나라 추석에는 LA갈비가 기본 음식이 되어있다. 맛있게 먹은 LA갈비의 유래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다. 기원이 미국 로스 엘젤 리스에서 왔다, 갈비를 자르는 방식에 기인했다로 갈라져서 논쟁이 벌어졌다. 술들을 많이 마셔서 검색해도 읽을 수 없는 정도라서 다들 떠들기 좋았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궁금해졌다.

 

다 구워진 LA갈비

 

소갈비를 뼈의 수직방향으로 자르고, 간장양념에 재워서  익혀먹는 LA갈비는 단짠의 조화에 소고기의 감칠맛이 더해져서 반찬으로도 안주로도 인기가 많다. 

 

갈비찜양념과 비슷한 LA갈비양념

 

이런 인기메뉴인 LA갈비의 유래를 정리하고 간다. 

정설은 미국 LA에서 유래한 소고기 가공의 유형으로 보는 것이 맞다. 쓰지 않는 용어를 이어 붙인 Lateral Axis (갈비를 가로로 자름이란 뜻)라고 아는 체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는 미국에서도 쓰지 않는 고어로 끼워 맞췄다고 하는 편이 맞다. 

 

뼈가 보이는 것이 특징인 LA갈비

 

미국으로 이민간 한인들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싼 부위를 사다가 조리해 먹을 수밖에 없었는데, 미국은 바비큐를 주로 먹는 식문화라서 덩어리 고기를 주로 쓰고, 그 덕에 우리 교민들은 조리가 번거롭고, 구워 먹기  불편한 갈비는 싸게 살 수 있었다. 갈비찜 양념을 기반으로 한 LA갈비는 바비큐와는 조리 과정 다르다. 고기에 직접 불이 닿는 바비큐와 다르게, LA갈비는 양념한 고기를 전 부치듯이 굽는다. 

 

추석을 지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추석을 지내고 고향에서 돌아오는 길인데 하늘도 참 높고 푸르다. 마음 가득 채웠으니 한 동안 버틸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다 소화되지 못한 LA갈비가 배 속에 그득하다. 각박한 생활에 세계정세도 어지럽고, 우리나라 경제에도 타격을 준다니 한층더 마음을 다잡아야겠다.